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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에니어그램인가?

그대들이 정녕 예수 안에 있는 진리를 듣고 배웠을진대, 정욕을 좇다가 썩고 마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마음과 생각이 새로워져서, 하느님을 닮은 새 사람을 입어 의로움과 진리로 거룩하게 살아가십시오. ― 에베소서 4:22-24

아마도 덕망 있는 무슬림 수피들한테서 에니어그램이 첫 뿌리를 내린 것 같다. 그들에게는 지향하는 바와 목적하는 바가 있었는데, 거룩한 한님(the Holy One)을 만나도록 사람들을 돕는 것이었다. 그 일을 세밀하게 작업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왜 어떤 사람들이 하느님을 만나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만 만나고 있는지, 그 이유가 될 만한 패턴들을 발견하였다. 인간의 본성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에게 에니어그램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하느님 대신 우리 자신을 만난다.
우리네 에고-중심적 문화에서는 특히 그렇다. 우리로서는 자기 머리와 가슴 안에서 덜컹거리며 돌아다니는 것이 너무나 쉬운 일이다. 오늘날 서양 사람들의 하느님은 그들의 자아상이 투사된 것이다. 자기들한테 필요한, 자기들이 좋아하고, 이런 분이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그런 하느님이다. 그들에게는 다른 누구(the Other), 나 아닌, 자아-아닌 누구와의 진정한 만남이 없다. 에니어그램은 아홉 가지 대죄(大罪)에 이름을 붙여주는 방식으로, 자기의 거짓 자아에서 벗어나도록 우리를 도와준다. 
수피 지도자들은 사람들이 자기 안에 있는 장애물을 볼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그래서 삶을 바라보는 아홉 가지 고착된 방식을 아홉 가지 ‘주목(注目)하는 스타일’로 규정했다. 같은 맥락에서 중세 그리스도인들은 자기가 필요하고 바라는 대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읽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욕정(passions)을 넘어섬’에 대하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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