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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상

모든 사람이 집착하는 것 하나가 있다면, 괜찮은 모습이든 못난 모습이든, 스스로 만든 자아상(self-image)이다. 우리에게는 자아상이 필요하다. 그건 잘못된 게 아니다. 문제는 그것에 ‘집착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하는 선택의 대부분, 예컨대 누구는 만나고 누구는 피할 것인지 따위를 결정짓는다. “나는 학교를 다닐 만큼 다닌 중산층 지성인이다.” “나는 성격이 낙천적이고 간편한 옷차림을 좋아한다.” 이런 생각들이 대부분 사람들의 삶을 결정한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 물어야 한다. 과연 나에게 이와 다른 사람으로 살 자유는 없는 것인가? 많은 영성수련이 지향하는 바는 거짓된 자아상에서 자유로워지도록 사람들을 돕는 데 있다. 놀랍게도 많은 사람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자아상에 집착하는 것만큼이나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자아상에 집착한다.
더없이 큰 사랑이신 분이 우리에게 와서 닿을 수 있도록 하려면, 자아상에 대한 은밀한 집착을 놓아버려야 한다. 그것은 우리가 무엇에 주목하고, 무엇을 무시하고, 무엇을 받아들이거나 피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제한한다. 우리에게 자아상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을 너무 심각하게 붙잡고 있을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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