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며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하겠느냐? 네 아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산에서 내려온 예수님 일행을 기다리는 무리가 있었는데 그중에는 귀신에 사로잡힌 아이를 고쳐 달라는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이 남자는 남아있던 제자들에게 치유를 요청하였으나 해내지 못하였고 예수님은 제자들을 책망하셨다고 합니다. 이 말씀은 마가복음의 본문과 평행한데 내용이 좀 다릅니다. 마가복음에서는 아이의 아버지가 '하실 수 있거든 도와달라'고 말하자 예수님이 "'할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고 책망하십니다.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이 좀 다르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이 모든 것을 이루는 만병통치나 만능은 아닙니다만 믿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삶을 마주하는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적극적이고 최선을 다하겠지만 믿음이 없다면 마지못해 하는 척만 하겠지요. 적극적인 삶의 의지가 없는 사람이 '비뚤어진 세대'가 아닐까요?

† 믿음이 있다고 모든 것을 다 성취하고 기적 같은 일을 만들어내지는 못하겠지만 미리 자포자기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삶의 태도를 갖기 원합니다.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여 삶에 변화를 경험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