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모세가 말하였다. "이집트 사람들은 우리가 주 우리의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것을 부정하게 여기므로 이 땅 안에서는 제사를 드릴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집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들이 부정하게 여기는 것을 희생제물로 바치면, 그들이 어찌 보고만 있겠습니까? 우리를 돌로 치지 않겠습니까?

파리떼로 인하여 큰 어려움을 겪은 파라오가 잠시 고집을 꺾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는 것은 허락하겠지만 이집트 땅을 벗어나는 것을 허락하지는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모세는 이집트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부정하게 여기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에는 큰 문화적인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집트인들은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기보다는 등급을 매기고 차별하는 방식으로 이스라엘을 대하고 있습니다. 강대국의 오만일 수도 있습니다만 차이를 차별로 대하는 사고방식이 인류 사회를 황폐하게 만든다는 것은 기억해야 합니다.

†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억지로 똑같게 만들려는 것은 전체주의적 폭력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모습 그대로 존중하고 인정하며 서로를 대할 때 평등하면서도 개성 있는 하나님 나라를 경험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