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내가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머물면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겠다. 46 그리고 그들은, 바로 내가, 그들 가운데 머물려고,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그들의 주 하나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그들의 주 하나님이다.

제사장 전통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내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는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집인 성소를 건립하고 제사 제도를 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이끌어내신 것은 자기 백성 안에서 '거하려' 하셨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제 출애굽의 목적은 달성되었고 이스라엘 백성도 자신들의 존재 의미와 정체성을 분명하게 확립한 듯이 보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나는 그들의 주 하나님이다!"라고 선언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깨닫는 것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형성한 이스라엘처럼 우리도 고백한다면, 우리 삶에는 헛된 것을 배격하고 삶의 근본적인 지혜를 찾는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 '나는 그들의 주 하나님이다!' 이 선언이 바로 우리들에게 주신 것임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우리 존재의 근원으로 모시고 우리 정체성의 기준으로 삼게 하십시오. 그래서 오직 하나님 말씀만을 삶의 목표로 삼고 나아가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