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이스라엘 자손은 모세의 말대로 이집트 사람에게 은붙이와 금붙이와 의복을 요구하였고, 36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사람에게 환심을 사도록 하셨으므로,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의 요구대로 다 내어 주었다. 이렇게 하여서, 그들은 이집트 사람들에게서 물건을 빼앗아 가지고 떠나갔다.
이스라엘의 이집트 탈출 러쉬가 시작되면서 모세의 지시에 따라 백성은 이집트 사람에게서 귀금속과 의복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런데 뭔가 뒤죽박죽입니다. 이집트인들이 자발적으로 준 것인지 아니면 이스라엘인들이 강탈해간 것인지 말입니다. 환심을 샀다고도 하고 빼앗아 갔다고도 하니 말입니다. 어찌 보면 좀 야박해 보이기도 합니다. 맏아들을 잃은 사람들에게서 금품을 받아 가니 말입니다. 그러나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이스라엘 백성은 수백 년을 이집트의 종살이를 하면서 제대로 된 임금도 받지 못하였고 이제 그것을 보상받아 떠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의 당연한 권리로 보지만, 현대의 윤리로는 좀 더 복잡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노동자와 약자의 편을 드셨습니다.
† 우리는 매우 복잡한 윤리 의식이 요구되는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윤리라는 것이 혹시 가진 자, 권력자들이 자기중심적으로 만들고 강요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