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그네 환대

아직도 우리는 얼마나 이 세상 체제에 맞추어 살고 있는가! 유명하고 돈 많은 자들의 생활양식을 부러워하며, 옳은 말만 하고, 제대로 입고, 영향력 있는 직업을 가진 자들이 앞장서는 세상을 살고 있는가!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이 상대의 사회적 지위를 곧장 알아차리고 그를 어느 상자에 넣으면 적당할 것인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단정 짓는다. 
“그는 교육받은 사람이다. 그는 아무 동네에 산다. 그러므로 그는 믿을 만하다. 좋다. 그는 우리 편이다! 나하고 사는 방식이 같고, 내가 성공이라고 말하는 것을 그도 성공이라고 말한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회개(conversion)를 피한다. 일찍이 구약에서 하느님이 유대인들에게 문간의 나그네를 환대하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유대인들은 나그네를 환대하라는 말씀을 항상 들어왔다. 그 전통이 신약에까지 내려와, 히브리서 기자는 자기도 모르게 천사를 환대한 사람들 이야기를 하고 있다(13:2). 낯선 사람―처음 보는 사람, 우리처럼 생기지 않은 사람, 우리처럼 살지 않는 사람―안에 숨어 있는 하느님의 심부름꾼, 천사에 관한 전통은 오늘 우리한테까지 이어져 내려왔다.
오늘 밤, 예수께서 나그네로, 난민으로, 아웃사이더로 예루살렘에 들어가신다. 사람들로 가득 찬 우리 여관에 과연 그분을 위한 방을 내어드릴 수 있는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6 12월 13일(수) | 강림절 둘째 주, 수요일 (제11일) 감옥에 갇힌 여인들 좋은만남 2023.12.09 1
815 12월 14일(목) | 강림절 둘째 주, 목요일 (제12일) 열 번째 계명 좋은만남 2023.12.09 0
814 12월 15일(금) | 강림절 둘째 주, 금요일 (제13일) 경영되는 인생 좋은만남 2023.12.09 0
813 12월 16일(토) | 강림절 둘째 주, 토요일 (제14일) 남자와 여자가 함께 좋은만남 2023.12.09 0
812 12월 17일(주일) | 강림절 셋째 주, 주일 (제15일) 강림절 기도 좋은만남 2023.12.16 1
811 12월 18일(월) | 강림절 셋째 주, 월요일 (제16일) 세 가지 장애 좋은만남 2023.12.16 0
810 12월 19일(화) | 강림절 셋째 주, 화요일 (제17일) 자기혐오 좋은만남 2023.12.16 1
809 12월 1일(금) | 아모스 6장 7절 좋은만남 2023.11.25 0
808 12월 20일(수) | 강림절 셋째 주, 수요일 (제18일) 사람 몸으로 되신 말씀 좋은만남 2023.12.16 0
807 12월 21일(목) | 강림절 셋째 주, 목요일 (제19일) 바닥 공동체 좋은만남 2023.12.16 0
806 12월 22일(금) | 강림절 셋째 주, 금요일 (제20일) 무릎 꿇는 생명 좋은만남 2023.12.16 0
805 12월 23일(토) | 강림절 셋째 주, 토요일 (제21일) 선(線)을 넘어 좋은만남 2023.12.16 0
» 12월 24일(주일) | 크리스마스 전날 밤 (제22일) 나그네 환대 좋은만남 2023.12.23 0
803 12월 25일(월) | 성탄일 (제23일) 사람 몸으로 되신 말씀 좋은만남 2023.12.23 0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70 Next
/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