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유다 지파 사람, 훌의 손자이며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셔서, 31 그에게 하나님의 영을 가득하게 하시고,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온갖 기술을 갖추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브살렐이라는 사람을 거명하며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부르셨다고 말합니다. 브살렐을 유다 지파, 훌의 손자, 우리의 아들이라고 지칭하는 것으로 보아 꽤 유명하고 유력한 가문 출신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요즘 말로 하면 보석을 세공하고 나무를 깎아 조각하는 장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그가 가진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온갖 기술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영으로 가득하였기 때문이라고 증언하며 그 재주를 하나님의 거처인 성막을 만드는 일에 써야 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좋은 가문에 태어나서 지혜와 총명을 얻고 기술까지 갖춘 브살렐은 이 부르심에 응답하여 맡은 일을 잘 해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재능과 재주를 주셨습니다만, 우리 자신의 운과 노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도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깨닫고 바르게 사용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 하나님이 주신 갖가지 재능이 우리 능력으로 성취한 것이라고 착각하지 않고 이기적인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도록 인도하십시오. 또 주신 재능이 어떤 것이든 감사하며 사용할 줄 아는 지혜와 총명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