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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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어느덧 낮 열두 시쯤 되었는데, 어둠이 온 땅을 덮어서,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45 해는 빛을 잃고, 성전의 휘장은 한가운데가 찢어졌다. 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어 말씀하셨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는 숨을 거두셨다.

예수님이 운명하시기 전에 해는 빛을 잃고 세상은 온통 어둠에 뒤덮였습니다. 빛 한 줄기도 없는 어둠은 혼돈과 무지를 의미합니다. 세상의 권력이 진리를 삼키고 사람들을 무지의 혼돈 속으로 처넣은 것이지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성전의 지극히 거룩한 곳(지성소)을 구분하기 위해 쳐놓은 휘장이 찢어져 그 경계가 없어진 것입니다. 지성소는 종교권력자들에게만 허락된 공간이었기에 신을 독점하는 구실이자 그들 권력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경계가 무너져 이제는 어느 곳이나 하나님이 계신 곳이 되었고 거룩함과 속된 것의 구분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숨을 거두셨습니다. 예수님은 차별과 폭력을 낳는 독점을 거부하고 하나님이 모두의 어버이이심을 증명하셨습니다. 

† 예수님은 생명을 바쳐 권력자들에게 둘러싸인 하나님과 그들에게 차별받는 인간을 구원하심으로 우리가 그 무엇에게도 차별과 폭력을 당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존재임을 증명하셨습니다. 이 자유와 은혜를 소중하게 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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