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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사랑

사람들은 사랑의 하느님을 원치 않는다. 연인(a lover)이란 언제나 무엇을 요구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사랑의 본성이고 인간성(humanity)은 그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그것에서 숨으려 하고 그것을 파괴하려 한다.
예수는 벽에 새긴 글씨를 읽거나 자기 말이 대중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목격해야 하는 위대한 예언자까지 될 필요가 없었다. 사람들은 사랑으로 맺어지는 관계(relationship)를 원치 않았다. 그들이 원한 것은 종교(religion)였다. 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다.
우리는 안 그런 것 같은가? 아니다. 오늘 우리도 똑같다. 지난 2천 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교회도 똑같이 그랬다. 사람들은 사랑으로 맺어지는 관계를 원치 않는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종교와 종교의 온갖 장식품들이다. 그쪽이 훨씬 안락하기 때문이다. 사랑으로 맺어지는 관계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도전하고 요구한다. 사랑의 관계가 주는 기쁨이 너무 친밀하고 너무 벅차고 너무 커서 우리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다. 이 엄청난 자유로 무엇을 어떻게 하란 말인가? 그보다는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 훨씬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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