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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승리

예수의 자발적인 자기-내어줌(self-gift)은 모든 피조물을, 그 결함과 단점까지, 옹글게 받아들임(acceptance)이었다. 그분은 인류의 형제 되기를 선택하셨다. 하느님께 자기를 온전히 드림으로써 당신과 하느님이 맺고 있는 바로 그 관계로 모든 형제와 자매들을 초대하신다. 그렇게 예수는 하느님의 우주적 어머니 됨과 아버지 됨을 선포하시고 하느님은 예수를 들어 올림으로써 당신과 인류의 관계를 확인하신다. 예수는 우리의 약속(Promise), 우리의 보증(Guarantee), 우리의 승리(Victory)시다! 
부활 안에서 예수는 개체적 육신(individual body)을 떠나 전체적 현존(total presence)으로 건너가신다. 그리하여 물질(matter)이 영(spirit)으로 되는 것이다. 경계도 한계도 없고 어디서나 누구하고나 나눌 수 있고 통할 수 있는 것이 영이다. “안식일 다음날 저녁에 제자들은 유대인들이 무서워서 어떤 집에 모여 문을 닫아걸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께서 들어오셔서 그들 가운데 서시며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하셨다. 그러고 나서 당신의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너무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예수께서 다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숨을 내쉬시며 말씀을 계속하셨다.”(요한복음 20:19-22). 이렇게 하여 예수에게서 이루어진 승리가 그분을 우주에 편만한 존재가 되게 하는 힘으로 바뀐다. 이 사랑의 힘(love-power)에 자기를 열어놓는 것이 신앙이다. ‘그’는 죽었고, 그리고 ‘우리’가 살아났다(He died, and we arose)!
우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수는 없다. 누군가의 사랑에 의하여 자유로워질 수 있을 뿐이다. 예수도 다른 ‘누군가’(the Other)에 의하여 자유로워지신다!
놀랍게도 이 신앙의 굴복(faith-surrender)은 자아와 개성을 파괴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창조하고 재창조한다. 자기 자신으로 옹글게 살아가는 최선의 길이 자기를 남에게 내어주는 능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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