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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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세월이 지나, 모세가 어른이 되었다. 어느 날 그는 왕궁 바깥으로 나가 동족에게로 갔다가, 그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았다. 그 때에 그는 동족인 히브리 사람이 이집트 사람에게 매를 맞는 것을 보고, 12 좌우를 살펴서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그 이집트 사람을 쳐죽여서 모래 속에 묻어 버렸다.

친모의 젖을 먹으면서 자란 모세는 분명 자신이 히브리인이라는 자의식과 정체성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 정체성으로 동족이 당하는 폭력적 처우를 보고 분노하였고 결국 부당한 가해자를 살해하고 말았습니다. 민족의 입장에서 보면 그는 의로운 일을 한 열사나 의사였습니다. 우리 선조들도 일제 강점기에 식민 통치자들과 부역자를 암살하고 응징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로서 폭력으로 폭력을 통제하고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것이 정당한지 고민이 됩니다. 이런 고민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원하기는 부디 이 세상이 폭력에 의지하지 않는 성숙한 세상, 하나님의 통치가 편만한 세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강한 민족과 나라가 약한 나라를 억압하고 착취하는 것이 세상의 정의가 된 것 같습니다. 이런 부조리 앞에 폭력은 또다른 폭력을 낳고 각자의 폭력을 정당화합니다. 우리는  간절히 공의의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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