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백성은, 모세가 산에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으니, 아론에게로 몰려가서 말하였다. "일어나서,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올라오게 한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러 간 모세가 내려오지 않자 백성들이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아론에게 찾아가 자기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합니다. 당연히 그럴 수 있지요. 종살이하던 약자들이 하루아침에 내팽개쳐진 듯한 느낌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들의 태도는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수없이 이스라엘에게 함께하시며 지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여러 가지 기적적인 사건을 통해 그들을 보호해 주셨음에도 이들은 그 약속을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은 다르지만,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의 시간을 따라야 합니다. 인간적인 마음으로 조급해 봤자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될 뿐입니다. 믿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시간을 견디고 기다리는 것이 구원의 길입니다.

† 하나님이 지금까지 어떻게 우리를 돌보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셨는지를 한시라도 잊지 않겠습니다. 인간적 조바심이나 염려를 버리고 하나님이 운행하시는 역사의 시간을 기다릴 줄 아는 믿음의 자녀가 되도록 깨우쳐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