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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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

고해는 고해소에서만 하는 게 아니다. 때로는, 어쩌면 고해소를 찾는 것보다 더 자주, 죄인을 받아주고 이해해줄 아내, 남편, 자녀, 친구들에게 할 필요가 있다.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구원받지 못한다. 적어도 내 생각에는 그렇다. 그것이 구원의 원리다. 상처가 받아들여지고 영혼 안에 난 구멍이 제대로 인식되고, 누군가 그것을 정확한 이름으로 불러주기 전에는 구원이 경험될 수 없는 것이다.
교도소에서 우리는 말을 우아하게 꾸미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돈을 절취했다고 하지 말고 돈을 훔쳤다고 해라. 네가 한 짓에 책임을 져라. 네 어머니는 너를 품어주지 않았고 네 아버지는 너를 때렸다.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자, 그러면 이제 네가 한 짓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질 마음이 있느냐?”
정직에 근거한 인격은 소중한 것이다. 그것은 신성한 거절, 거짓 자아에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것은 자기한테 경계가 있음을 알게 하고, 무엇이 자기 책임이며 무엇이 자기 책임이 아닌지를 알게 한다. 한 인간이 그렇게 할 수 있기 전에는, 존엄과 자기존중 없이 우왕좌왕하는 삶을 이어갈 따름이다. 건강한 도덕성은 건강한 경계와 건강한 정체성을 마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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