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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우리는 그리스도를 사랑하는가?

어느 날, 한 사람이 이렇게 말하여 내게 충격을 주었다. “당신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사랑하지 않는다. 당신들은 그리스도를 미워한다. 그의 가르침을 싫어한다. 당신들은 당신들이 예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하여 말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미움과 두려움을 감추고 있다. 당신들이 정말로 예수를 사랑한다면 왜 원수를 사랑하지 않는가? 정말 예수를 사랑한다면 어째서 그의 가르침대로 살지 않고 오히려 그것들을 무시하는가?” 그의 말을 들으면서 나는 속으로 전율을 느꼈다. 그리고 생각했다. 맙소사! 내가 정말 그러고 있는 걸까? 
형제자매들이여, 마르코복음을 펼쳐 읽어보라. 그 중 열에 아홉을 우리는 눈여겨보지 않는다. 그 대부분이 오늘의 제도권 교회와 우리 자신에 의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되고 있다. 사실인즉 신자들이 예수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거스르는 모습을 나는 교회에서 자주 목격한다. 큰 거짓일수록 감추기 쉬운 법인가? 지난 수 세기 동안 그리스도교 신자들과 성직자들은 스스로 ‘그리스도의 몸’을 자처하면서 세상의 전쟁, 탐욕, 거짓 안보를 묵과하거나 동조해왔다. 방금 마태오복음 23장을 읽고 나서 금빛 실로 장식된 예복을 길게 걸치고 사람들 앞에 서 있는 성직자의 모습! 이상하지 않은가?
교회가 비판받을 때 그것을 기뻐하고 비판하는 자에게 복을 빌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회에서 쫓겨난 사람이 있었는가? 누가 그런 것을 생각이나마 했겠는가? 좋다, 그런데 예수는 그러라고 가르치셨다(마태오 5, 11-13). 어째서 우리는 그것을 파문(출교)의 조건으로 삼지 않는 걸까? 그런 생각이 머리에 떠오를 리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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