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버지와 아들

누가 그리스도인가? 무엇보다도 그분은 분명 사람이었다. 루가가 말하듯이 그분은 지혜와 은총 속에서 자라나 신앙의 여정을 걸은 사람이었다. 당신 아버지의 뜻을 알고자, 당신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자, 당신 자신과 아버지의 말씀에 충실하고자, 자진하여 광야로 들어간 분이었다.
어째서 예수는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불렀던가? 내 생각에는 (여성명사를 즐겨 쓰시는 그분이) 남성명사를 쓰신 까닭은 그것이 말하기에 좀더 강하고 필요한 단어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그 남성명사 때문에 상처 입은 이들이 많을 것이다.
루가복음에서 예수는 기도하실 때마다 (드러나게 다섯 차례) “아빠(abba)”라는 말로 시작하신다. 이로써 예수가 아버지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아들로서 아름다운 부자관계를 유지하며 성장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마지막 날 밤 게쎄마니에서 세 번,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서 두 번, 그분은 “아빠” (Daddy)를 부르신다. 예수는 당신 아버지에게,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충실코자 최선을 다하신다.
광야로 가실 때마다 그분은 ‘말씀’을 가르칠 새로운 힘을 얻어 도성으로 돌아오신다. 무엇이 ‘말씀’인가? 아버지께서 우리의 충성과 사랑과 생명을 절대적으로 요구하신다는 것,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은 조건이 없고 영원하시다는 것이 ‘말씀’의 내용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8 4월 13일 (토) | 부활절 제2주일 토요일 (제131일) 부활절 기도 : 프란체스코 형제님, 가난해지는 법을 가르쳐주십시오 좋은만남 2024.04.06 0
927 4월 12일 (금) | 부활절 제2주일 금요일 (제130일) 부활절 기도 : 가족이 되고 싶습니다 좋은만남 2024.04.06 0
926 4월 11일 (목) | 부활절 제2주일 목요일 (제129일) 부활절 기도 : 우리 자신을 용서하게 도와주소서 좋은만남 2024.04.06 0
925 4월 10일 (수) | 부활절 제2주일 수요일 (제128일) 부활절 기도 : 우리를 진정한 가톨릭으로 만드소서 좋은만남 2024.04.06 0
924 4월 9일 (화) | 부활절 제2주일 화요일 (제127일) 부활절 기도 : 우리의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을 사랑하게 하소서 좋은만남 2024.04.06 0
923 4월 8일 (월) | 부활절 제2주일 월요일 (제126일) 부활절 기도 : 사랑하게 도와주소서 좋은만남 2024.04.06 0
922 4월 7일 (주일) | 부활절 제2주일 주일 (제125일) 성령 안에서 걷기 좋은만남 2024.04.06 0
921 4월 6일 (토) | 부활절 제1주일 토요일 (제124일) 죽음 저편의 영원한 생명 좋은만남 2024.03.30 0
920 4월 5일 (금) | 부활절 제1주일 금요일 (제123일) 예수의 약속 좋은만남 2024.03.30 0
919 4월 4일 (목) | 부활절 제1주일 목요일 (제122일) 부활의 승리 좋은만남 2024.03.30 0
918 4월 3일 (수) | 부활절 제1주일 수요일 (제121일) 부활 예수: 하느님의 계획 좋은만남 2024.03.30 0
917 4월 2일 (화) | 부활절 제1주일 화요일 (제120일) 부활 예수: 하느님의 미래 충격 좋은만남 2024.03.30 0
916 4월 1일 (월) | 부활절 제1주일 월요일 (제119일) 부활의 의미 좋은만남 2024.03.30 0
915 3월 31일 (주일 ) | 부활주일 (제118일) 숨어 계시는 부활 예수 좋은만남 2024.03.30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9 Next
/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