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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사랑하시는 하느님

성 프란체스코의 찬양기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 성 프란체스코에게 필요한 것은 하느님을 찬양하는 일이 전부다. 그 일이 다른 모든 일을 보완한다. 그가 찬양을 통하여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계시게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 일로 하느님을 찬양하고 저 일로 하느님을 찬양한다. 비록 당장에는 불행하고 난처하고 불합리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일어나도, 모든 상황에서 그는 하느님을 찬양한다. 그것이 상황을 투명하게 만들고, 그렇게 투명해진 상황에서 하느님은 우리를 통하여 우리 안에서 일하실 수 있게 된다. 그때 우리는 그만큼 하느님을 신뢰하고 그분이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다.
하느님이 당신을 사랑하시지 않는 그런 때도, 장소도, 상황도 있을 수 없다. 하느님이 당신을 사랑하시지 않을 방법이 없다. 그 사랑이 우리를 통해서 이루어지도록 우리는 끊임없이 “예.”라고 말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 삶에는 더 이상 우연한 일이 없고, 모든 게 끊임없이 이어지는 하느님의 섭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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