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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리듬에 따라서 기도하라

사람들마다 다른 체질, 다른 리듬, 다른 철이 있다. 기도, 교제 또는 관계 맺기에도 하나의 길만 있는 건 아니다. 대화하는 방식에도 여러 다른 길이 있다.
대부분의 평신도와 성직자들은 우리가 수도원의 기도 형식에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아직도 우리는 우리 사회의 리듬 또는 부모, 노동자, 가족으로서의 리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였다.
내 리듬은 살아오는 동안 여러 번 바뀌었다. 지금보다 신학생 시절에 기도를 더 많이 더 잘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 내 삶의 리듬은 도무지 예측할 수가 없고 다른 사람들의 요구와 기대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은 매일의 리듬보다 매주의 리듬을 더 많이 탔던 듯하다. 금요일 오후마다 주님 말씀을 듣고 그분을 기다리는 시간을 가졌는데 지금은 수요일마다 그분의 현존 속으로 들어가 그분과 함께 쉬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묵주기도를 20분도 드리지 못할 만큼 바쁘게 보내면서 자리에 앉아 묵상하는 시간을 따로 내지 못하는 날들도 있다.
당신 자신의 체질을 존중하라. 당신 삶의 리듬을 존중하고 그것이 경우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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