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너희는 그 땅에 사는 사람들과 언약을 세우지 말아라. 언약이라도 세웠다가, 그들이 자기들의 신들을 음란하게 따르며, 그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면서 너희를 초대하면, 너희가 그 초대를 거절하지 못하고, 그리로 가서, 그 제물을 먹지 않겠느냐?

우리는 많은 약속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약속은 개인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공공의 질서를 지키기 위한 사회적인 것일 수도 있고 신앙의 결단을 담은 종교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약속은 경중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개인의 약속이 사회적 약속보다 우선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회적 약속이 최우선은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과 우리가 맺은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의 약속은 공공질서 유지를 표방하지만, 종종 권력자와 그 집단의 이익을 강요하기도 합니다.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민족과 맺게 될 언약이 그런 위험 소지를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약속이 더욱 중요하고 기본적입니다. 하나님과 맺은 약속은 생명, 평화, 진리, 정의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 우리를 자녀 삼아주시고 항상 돌봐주시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늘 기억하겠습니다. 모든 거짓과 강요의 약속들을 거부하고 온전한 영과 육의 생명을 누리면서 살아가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과의 약속만을 삶의 기준으로 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