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나는 이집트 사람이 나의 백성에게 은혜를 베풀게 하여, 너희가 떠날 때에 빈 손으로 떠나지 않게 하겠다. 22 여인들은 각각, 이웃에 살거나 자기 집에 함께 사는 이집트 여인들에게서 은붙이와 금붙이와 의복을 달라고 하여, 그것으로 너희 아들딸들을 치장하여라. 너희는 이렇게 이집트 사람의 물건을 빼앗아 가지고 떠나갈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탈출할 때 귀금속과 값나가는 것들을 가지고 나가게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것은 이집트인들의 호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강제로 빼앗아 가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약탈이겠지요. 방식이 아름답지는 않지만 생각해보면 이집트와 그 백성들이 누리는 풍요와 여유는 히브리인들을 착취하여 얻은 것이고 히브리인들은 그동안 착취당한 것에 대한 당연한 배상을 뒤늦게 받는 것이기에 비난할 수 없습니다. 노동의 정당한 가치를 되돌려 받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도 타인의 노동을 중요하게 여기며 감사해야 합니다. 그 어떤 노동도 부당하게 착취당해서는 안 됩니다.

† 세상은 서로의 노동으로 유지되고 우리는 그 덕분에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노동이 존중받게 하시고, 이웃의 노동에 감사할 줄 알게 하시며 부당하게 착취당하는 이웃의 편에 서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연대할 마음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