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그들이 이 두 이적도 믿지 않고, 너의 말도 믿지 않으면, 너는 나일 강에서 물을 퍼다가 마른 땅에 부어라. 그러면 나일 강에서 퍼온 물이, 마른 땅에서 피가 될 것이다."

파라오에게 나아가서 이스라엘을 놓아달라고 말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모세는 그저 당황하였습니다. 자신 없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고 악성 피부병이 걸린 손이 다시 회복되며 피로 변하는 나일강물의 세 가지 기적을 보여주시고 알려주셨습니다. 이 세 가지 이적을 보여주면 완강한 파라오의 마음도 바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파라오는 이런 이적 말고도 열 가지의 재앙적 이적을 보고서야 히브리인을 놓아주었습니다. 기적 혹은 이적은 분명 사람의 마음을 강하게 하거나 두렵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도마에게 예수님은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기적을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겠지요. 그리고 기적 없이도 믿는 것이야말로 우리 믿음을 반석 위에 세우는 것입니다.

† 무엇인가 하나님을 믿고 구원을 확신할만한 기적을 보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기적이나 신비한 현상에 의지하지 않고 이미 우리에게 주신 이성과 은혜의 경험들로 충분히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올바른 신앙을 가르치고 인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