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너는 계명을 알고 있을 것이다. '간음하지 말아라, 살인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거짓으로 증언하지 말아라, 네 부모를 공경하여라' 하지 않았느냐?" 21 그가 말하였다. "나는 이런 모든 것은 어려서부터 다 지켰습니다."

영생을 구하는 질문에 예수님은 십계명 중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규정한 조항을 언급하십니다. 그러자 이 지도자는 어려서부터 이 모든 것을 다 지켰다고 대답합니다. 아마도 의기양양, 자신만만하게 대답했을 것 같습니다. 어려서 손버릇 나쁜 경우는 좀 있었겠지만, 세상에 간음, 살인, 도둑질, (재판정에서) 거짓 증언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또 보통의 사람이라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기본일 것입니다. 십계명은 인간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정에 지나지 않으며 이를 범하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모든 것을 다 했다고 자신만만한 것은 사실 부끄러운 일일 것입니다. 신앙인은 '하지 마라'는 금지의 계명을 넘어서 능동적으로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새 계명을 따르며 살아야 합니다.

† 최소한의 것을 겨우 하면서 자기가 할 역할은 다했다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기 원합니다.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베푸신 예수님의 사랑의 크기를 생각하고 우리도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삶으로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