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예수께서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에, 일어난 일이다. 어떤 눈먼 사람이 길가에 앉아서 구걸을 하고 있다가, 36 무리가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서,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고 물어 보았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마지막 여정,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 한 시각장애인을 만나시게 되었습니다. 장애가 있는 사람이 생계가 막막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겠지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 시각장애인은 길가에 앉아서 구걸하다가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듣고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고 묻습니다. 아마도 옆에 앉아 구걸하는 다른 장애인이나 걸인에게 물었을 겁니다. 그리고 소문으로만 듣던 예수라는 기적 치유자가 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 사람은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가 있었지만, 귀는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구원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누구에게나 다양한 모양의 장애나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은 그 장애물에 굴복하지 않고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옳습니다.

† 삶의 굽이굽이마다 우리는 많은 장애물을 만납니다. 때로는 그것이 우리를 절망하게 할지라도 우리를 창조하시고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아직 없는 것에 절망하지 않고 이미 주신 것으로 감사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