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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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그런데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우러러볼 엄두도 못 내고, 가슴을 치며 '아,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의 비유에는 자신을 의롭다고 확신하는 바리새인과 달리 그저 가슴을 치며 겨우 한 마디만 기도하는 세리가 등장합니다. 당시 세리는 합법적인 강도이자 로마 제국의 세금을 걷어 부역하는 민족 배신자로, 멸시받는 존재였습니다. 그런 세리의 기도는 그저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가 전부였습니다. 교회 역사에는 '키리에 엘레이숀'이라는 오랜 찬송과 기도가 있습니다. 키리에는 '주님'이라는 그리스어이고 엘레이숀은 '불쌍히 여겨주십시오'라는 뜻의 라틴어입니다. '키리에 엘레이숀'을 하루 종일 기도하는 것은 중요한 영성 수련법이기도 합니다. 즉 자신의 비천함을 알고 그저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본받아야 할 신앙의 모습이자 우리가 해야 할 기도임을 예수님은 가르치고 계십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가 되새겨야 할 중요한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 우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새로운 삶을 허락받은 존재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에 의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세울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자비를 베푸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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