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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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이제 너는 가서, 내가 너에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여라. 보아라, 나의 천사가 너를 인도할 것이다. 그러나 기억하여라. 때가 되면, 내가 그들에게 반드시 죄를 묻겠다." 

동족 삼천 명을 살육하는 아픈 사건 후에 모세는 상심하며 이제 그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만약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면 하나님의 책에서 자기 이름을 지워 달라고 요청합니다. 모세의 희생과 결기 때문인지 하나님은 분노를 참으셨습니다. 그러나 무서운 말씀을 덧붙이십니다. "때가 되면, 내가 반드시 죄를 묻겠다." 이 말씀은 죄를 용서받지만, 그에 대한 책임까지 면제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상숭배 사건에 연루되었다가 심판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모든 것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습니다. 죄를 지은 지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그 죄에 대한 책임이 돌아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법이고 세상의 이치입니다. 두려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 죄를 지어도 그 즉시 심판을 받는 것 같지 않습니다. 세상 법은 공정하게 판결하는 것 같지도 않고 권력자들은 비웃으며 법망을 빠져나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정의는 반드시 죗값을 받으신다는 것을 두렵게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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