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종교적 중퇴자들

성자들 대부분이 당시 사회로부터 물러난 종교 중퇴자들(religious dropouts)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신앙이 그들을 거기에서 나오라고, 나와서 다른 무엇을 믿으라고 불러낸 것이다. 하느님의 통치에 대한 예수의 선언은, 우리가 만들어낸 문명이 자기파멸과 허무로 치달리고 있음을 말해준다. 그분은 우리에게 바로 다음 정거장에서 열차를 내려와, 우리 삶의 중심을 진리와 객관적 타당성에 다시 둘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시민사회로부터 배워서 알고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버리는 것이 전부다. 몇 가지 이유로, 그 해방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처럼 보이지만.
하느님을 찾는 것과 자기를 잃는 것은 같은 것이다. 신앙이 우리가 만든 우리의 소유가 아닌 까닭이 바로 여기 있다. 우리는 저절로 신앙에 이른 것도 아니고, 스스로 그것을 선택한 것도 아니다. 신앙은 언제나 하느님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견지(viewpoint)로, 거기서 우리 목숨(life)보다 큰 생명(the Life)을 바라보는 자리로, 주님이 우리를 이끌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사랑이 바로 그 생명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7 12월 5일(화) | 강림절 첫째 주, 화요일 (제3일) 두려움을 넘어서는 마리아의 행동 좋은만남 2023.12.02 0
906 12월 6일(수) | 강림절 첫째 주, 수요일 (제4일) 내 나라는 가고, 당신 나라는 오시고 좋은만남 2023.12.02 0
905 12월 7일(목) | 강림절 첫째 주, 목요일 (제5일) 교회는 종점이 아니다 좋은만남 2023.12.02 0
904 12월 8일(금) | 강림절 첫째 주, 금요일 (제6일) 사랑은 거울과 같다 좋은만남 2023.12.02 0
903 12월 9일(토) | 강림절 첫째 주, 토요일 (제7일) 기쁨에 맡긴 인생 좋은만남 2023.12.02 0
902 12월 10일(일) | 강림절 둘째 주, 주일 (제8일) 참된 혁명 좋은만남 2023.12.09 0
901 12월 11일(월) | 강림절 둘째 주, 월요일 (제9일) 기도와 정의 좋은만남 2023.12.09 0
900 12월 12일(화) | 강림절 둘째 주, 화요일 (제10일) 어둠은 어둠이다 좋은만남 2023.12.09 0
899 12월 14일(목) | 강림절 둘째 주, 목요일 (제12일) 열 번째 계명 좋은만남 2023.12.09 0
898 12월 15일(금) | 강림절 둘째 주, 금요일 (제13일) 경영되는 인생 좋은만남 2023.12.09 0
897 12월 16일(토) | 강림절 둘째 주, 토요일 (제14일) 남자와 여자가 함께 좋은만남 2023.12.09 0
896 12월 18일(월) | 강림절 셋째 주, 월요일 (제16일) 세 가지 장애 좋은만남 2023.12.16 0
895 12월 20일(수) | 강림절 셋째 주, 수요일 (제18일) 사람 몸으로 되신 말씀 좋은만남 2023.12.16 0
894 12월 21일(목) | 강림절 셋째 주, 목요일 (제19일) 바닥 공동체 좋은만남 2023.12.16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9 Next
/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