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그가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구름이 일어나서 그 세 사람을 휩쌌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니, 제자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35 그리고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났다. "이는 내 아들이요, 내가 택한 자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제자들이 황홀한 감정에 빠져서 비몽사몽간에 초막을 짓겠다는 말을 하며 그곳에 머물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그때 구름이 일어나 세 제자를 감싸며 소리가 들려옵니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제자들은 지금 황홀경에 빠져서 무슨 소리를 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는 지경이지만 어서 무엇을 하고 어디를 봐야 하는지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우리가 바라보고 들어야 할 것은 우리 자신이나 그 무엇도 아니고 오직 예수님이고 예수님의 음성입니다. 살면서 많은 유혹에 빠져서 엉뚱한 생각을 하고 또 그 엉뚱한 생각을 실행하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생깁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예수님의 가르침을 우리 삶의 중심에 모신다면 우리는 망상과 헛된 욕망으로부터 자유롭게 될 수 있습니다.

† 우리가 욕심에 빠지거나 거짓된 가치관에 사로잡혀 잘못된 삶과 신앙의 길을 갈 때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라."는 음성을 들려주십시오.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야말로 우리 영혼과 육신, 삶을 위한 최선의 길임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