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모세가 바로 앞에서 물러나와 주님께 기도하니, 31 주님께서 모세의 기도를 들어 주셔서, 파리가 바로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에게서 모두 떠나서 한 마리도 남아 있지 않게 하셨다. 32 그러나 이번에도 바로는 고집을 부리고, 백성을 보내지 않았다.
파리떼로 큰 곤욕을 치른 파라오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듯하였지만 결국 다시 거역하였습니다. 개구리 재앙 이후 두 번째 약속 파기입니다. 파라오는 이미 한 번 약속을 파기한 전력이 있습니다. 약속을 파기하였지만 무슨 큰일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또 약속을 무시하는 일에 별 두려움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처음이 어렵지 그다음부터는 점점 익숙해지는 법입니다. 우리가 죄를 짓는 것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한두 번 죄를 지어도 벌이 없으면 무심해지지만 언젠가는 응징을 당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고 오래 참으십니다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면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 하나님, 우리가 죄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긴장하고 깨어있게 해주십시오. 우리의 범죄가 곧바로 심판받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안 계신 것도 아니고 무죄한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자비와 오래 참으심 때문인 줄 깨달아 회개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