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
오늘 신학마당에서 공동으로 통하는 구절이 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이 그것이다. 가난한 이들, 불의한 처지에서 살아가는 이들 쪽으로 하느님이 기울어지신다는 뜻이다. 이건 좀 낯선 신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 프란체스코 수도회는 지난 8백 년 동안 의심의 여지없이, 프란체스코 성인이 바로 그런 믿음으로 살았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복음서로 돌아가 “산위의 설교”를 읽어보면 그것이 2천 년 전에 이미 그러했음을 알 수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 3천 2백 년 전에도 그랬음을 출애굽기에서 읽게 된다!
하느님은 언제나 가난하고 목소리 없는 이들 편에 서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