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서로 함께 드리는 기도

바울로는 고린토교회에 보낸 첫째 편지에서 이렇게 말한다. “서로 상대방의 요구를 거절하지 마십시오. 다만 기도에 전념하기 위하여 서로 합의하여 얼마 동안 떨어져 있는 것은 무방합니다.”(7:5). 내가 교구의 신부로 이 본문을 읽고 설교하는 장면을 상상해보시라. 사람들이 웃을 것이다.
지금 바울로는 서로 함께 나누는 신앙의 중요성을 설득하는 중이다. 두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선하고 진실하고 힘 있는 무엇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공유하지 않는 한, 새로운 공동생활, 새로운 사랑으로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하느님 나라가 절대 우선임을 선언하는 또 다른 방식이다. 함께 기도드리는 자유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얘기를 시방 바울로가 하고 있는 것이다.
프란체스코도 수련생들에게 이와 비슷한 방식의 분별 기준을 가르쳤다. 그는 기도와 헌신의 정신을 해치거나 가로막지 않는다면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고 거칠게 말했다. 매우 단순한 분별 기준이다. 함께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형제나 자매와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다면 당신은 아마도 자유로운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주님과 대화하는 영혼을 잃었다면 당신은 아마도 그 자유를 잃었을 것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6 12월 22일(금) | 강림절 셋째 주, 금요일 (제20일) 무릎 꿇는 생명 좋은만남 2023.12.16 0
885 12월 23일(토) | 강림절 셋째 주, 토요일 (제21일) 선(線)을 넘어 좋은만남 2023.12.16 0
884 12월 24일(주일) | 크리스마스 전날 밤 (제22일) 나그네 환대 좋은만남 2023.12.23 0
883 12월 25일(월) | 성탄일 (제23일) 사람 몸으로 되신 말씀 좋은만남 2023.12.23 0
882 12월 26일(화) | 강림절 넷째 주, 화요일 (제24일) 연대 속으로 좋은만남 2023.12.23 0
881 12월 27일(수) | 강림절 넷째 주, 수요일 (제25일) 사랑받는 제자, 요한의 여정 좋은만남 2023.12.23 0
880 12월 28일(목) | 강림절 넷째 주, 목요일 (제26일)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 좋은만남 2023.12.23 0
879 12월 29일(금) | 강림절 넷째 주, 금요일 (제27일) 교도소를 방문하는 이유 좋은만남 2023.12.23 0
878 12월 30일(토) | 강림절 넷째 주, 토요일 (제28일) 하느님이 말씀하시게 하다 좋은만남 2023.12.23 0
877 2월 31일(주일) | 성탄 후 제1주일 (제29일) 하느님의 사랑 방법 좋은만남 2023.12.30 0
876 1월 1일(월) | 성탄 후 제1주 월요일 (제30일)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 좋은만남 2023.12.30 0
875 1월 2일(화) | 성탄 후 제1주 화요일 (제31일) 나-자신인-사랑 좋은만남 2023.12.30 0
874 1월 4일(목) | 성탄 후 제1주 목요일 (제33일)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 좋은만남 2023.12.30 0
873 1월 5일(금) | 성탄 후 제1주 금요일 (제34일) 중독 좋은만남 2023.12.30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9 Next
/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