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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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래서 그는 예수를 보려고 앞서 달려가서, 뽕나무에 올라갔다. 예수께서 거기를 지나가실 것이기 때문이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보려는 열망이 가득하여 남들보다 '앞서 달려가서 뽕나무에 올라갔다'고 합니다. 사실 삭개오는 곧 자신에게 펼쳐질 운명을 알지도 못한 채 그저 호기심에 이런 열심을 보이는 것입니다. 예수라는 사람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데 삭개오는 단지 '예수가 어떤 사람인지 보려고' 뽕나무에까지 기어 올라가려고 애썼다(3절)고 성서는 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무슨 신앙심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그 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삭개오의 열정은 충분히 느껴집니다. 사람이 한두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삶에 대한 열정이나 호기심은 점점 줄어들고 그저 일상에 익숙해져만 가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늙어가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호기심 가득한 열정은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삭개오의 모습을 보면서 무뎌지는 우리의 감정과 열정이 다시 살아나면 좋겠습니다.

† 경망스럽게 살아서는 안 되겠지만 또 너무 덤덤하게 감흥 없이 살아가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인생의 경륜이 깊어가면서도 삶과 일상, 이웃과 자연을 향한 우리의 열정과 관심도 여전히 뜨겁게 살아가도록 건강한 영과 육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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