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예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를 무엇에다가 비길까? 21 그것은 누룩의 다음 경우와 같다. 어떤 여자가 누룩을 가져다가, 가루 서 말 속에 섞어 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올랐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겨자씨와 같다고 하시고 이어서 가루 서 말 속에 넣은 누룩과 같다고 다시 비유하십니다. 겨자씨 비유와 마찬가지로 가루 서 말 속의 비유 역시 처음과 나중의 극명한 차이와 놀라운 확장성에 주목하게 합니다. 당시의 도량형에 따르면 서 말은 약 22리터에 달하는 많은 양입니다. 그 많은 가루에 넣는 누룩의 양은 극히 적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온통'이라고 표현하실 정도로 크게 부풀어 오르게 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누룩의 경우와 같다고 하신 것을 보면 주제는 누룩입니다. 적은 누룩이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할 때 마술처럼 부풀어 오르듯이 하나님 나라 역시 아주 미미하고 작아 보이지만 제대로 작용하면 모든 것을 집어삼킬 만한 능력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문제는 누가 가루를 반죽하는 여인이 될 것이냐입니다. 하나님 자녀들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 22리터나 되는 많은 가루와 같은 큰 세상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과연 이룰 수 있을까 걱정하며 절망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온 세상을 바꿀 하나님의 큰 능력이 그 소망 안에 있음을 믿고 우리부터 더욱 헌신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