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그 뒤에 얼마 지나서,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임신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살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25 "주님께서 나를 돌아보셔서 사람들에게 당하는 내 부끄러움을 없이해 주시던 날에 나에게 이런 일을 베풀어 주셨다."

 

천사의 예언을 받은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은 임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이 사실을 알려주고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할 때까지 다섯 달 동안이나 숨어 살면서 이 사실을 비밀에 부쳤습니다. 이들 일어난 신비로운 사건은 두 명이 서로에게 증인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이 심각한 수치로 여겨졌습니다. 구원의 때까지 생명을 이어가야 하는 사명이 있었고 또 대대로 이어지는 가문의 땅을 차지하는 고리가 끊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낳지 못한 엘리사벳은 손가락질을 받으며 수치를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돌아보시고 아이를 갖게 해주셨기에 그의 감사의 노래는 더욱 절절하고 진솔합니다. 하나님은 억울하게 수치를 당하는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도 도우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 때로 우리 삶에서 벌어지는 신비롭고 기이한 일들 앞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발견하고 감사하며 기꺼이 증인이 되기를 원합니다. 억울하게 억압당하며 수치를 당하는 사람들의 구원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