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이 말씀을 하신 뒤에, 여드레쯤 되어서,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에 올라가셨다. 29 예수께서 기도하고 계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변하고, 그 옷이 눈부시게 희어지고 빛이 났다.

예수님이 세 명의 제자들과 함께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산에 올라가신 이유는 기도하시기 위함입니다.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에 기이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 얼굴 모습이 변하고 그 옷이 눈부시게 희어지고 빛이 났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기도를 하지만 이런 변화를 경험하지는 못합니다. 그것은 어쩌면 예수님과 우리의 본질적 차이가 아니라 기도 제목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돈, 명예, 학력, 인기 등 우리가 원하는 어떤 것을 얻고자 기도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종종 찡그린 얼굴로 하는 기도는 전쟁이나 쟁취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 나라, 인류의 구원, 해방과 회복, 화해를 위한 기도였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바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기도를 할 때 우리의 얼굴과 모습이 변화되고 빛이 날 것입니다. 

† 예수님이 가르치신 기도는 거룩한 하나님의 이름과 그 나라의 오심, 하늘과 땅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이제는 우리의 기도가 불신과 욕망의 표출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대한 헌신과 소망이 되도록 인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