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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소비자들

영으로 아는 지식은 당신을 소비주의(consumerism)와 정반대 쪽으로 가게 한다. 사람을 성스럽게 하는 것은 더하기가 아니라 덜기다. 착각을 벗겨내고 겉치레를 버리고 거짓 자아를 폭로하고 머리와 가슴을 비우는 것이다.
어찌 보면 우리는 완전 잘못된 길에 들어섰다. 예수는 내려가는데 우리는 올라간다. 그렇게, 항상 자기를 실현하고 완성하고 성취하려 애쓰는 서구 문명의 오만과 거만을 반영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교가 본디 그런 것이라 생각하며 영적 소비자들이 된다. 그리하여 에고가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한다. 우리가 자아를 떠받들 때 우리 안에 하느님을 위한 방은 없는 것이다.
우리가 참으로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은 우리 길에서 우리 자신을 치우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그 일조차 할 수 없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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