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번 주일부터 1년간 한국기독교연구소에서 발행한 "리처드 로어 신부와 함께 하는 매일 묵상" (이현주 옮김)으로 매일묵상을 하겠습니다.

오소서, 주 예수여!

“오소서, 주 예수여!”(요한의 묵시록 22:17). 그리스도교 성경은 예수를 초대하는 마지막 말로 마감된다. 다가올 무엇이 아직 여기에 온전히 실현되지 않았음을 알고 있는 것이다. “오소서, 주 예수여!” 이 말에는, 전체 그리스도교 역사가 일종의 선택된 미완성으로 계속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근심걱정이 아주 사라져 없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어째서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고 묻는다. 현실이 기대한 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편과 아내, 자식들, 사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리는 좌절하며 낙심한다. “오소서, 주 예수여!”라고 말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개방, 자유, 내어맡김(surrender)으로 살기를 거부한다. ‘하느님 말씀’[성경]이 요구하지 말고 기대하지 말라고 하는 바로 그것을, 자신과 남에게 요구하고 기대하는 것이다.
지금 완벽한 삶을 살겠다는 것은 희망과 믿음으로 살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허락된 유일한 삶은, 삶과 죽음이 뒤섞여 있는 “신앙의 신비”—그리스도는 죽으셨고 그리스도는 다시 살아나셨고 그리스도는 항상 다시 오시리라는— 파스카(유월절) 신비를 사는 것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8 2월 3일(토) | 주현 후 제4주 토요일 (제61일) 부정적 에너지 좋은만남 2024.01.27 1
857 2월 2일(금) | 주현 후 제4주 금요일 (제60일) 치유의 장소 좋은만남 2024.01.27 0
856 2월 1일(목) | 주현 후 제4주 목요일 (제59일) 어린이처럼 되어야 좋은만남 2024.01.27 0
855 1월 31일(수) | 주현 후 제4주 수요일 (제58일)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 모임’의 영성 좋은만남 2024.01.27 3
854 1월 30일(화) | 주현 후 제4주 화요일 (제57일) 범죄의 선물 좋은만남 2024.01.27 0
853 1월 29일(월) | 주현 후 제4주 월요일 (제56일) 우리 안에 있는 기도의 선물 좋은만남 2024.01.27 0
852 1월 28일(주일) | 주현 후 제4주 주일 (제55일) 은총의 냇물 가까이 좋은만남 2024.01.27 0
851 1월 27일(토) | 주현 후 제3주 토요일 (제54일) 명상수련과 현실참여 좋은만남 2024.01.20 0
850 1월 26일(금) | 주현 후 제3주 금요일 (제55일) 이름을 부르다 좋은만남 2024.01.20 1
849 1월 25일(목) | 주현 후 제3주 목요일 (제54일) 하느님의 도시 건설 좋은만남 2024.01.20 0
848 1월 24일(수) | 주현 후 제3주 수요일 (제53일) 종교적 중퇴자들 좋은만남 2024.01.20 0
847 1월 23일(화) | 주현 후 제3주 화요일 (제52일) 오늘의 선택들 좋은만남 2024.01.20 0
846 1월 22일(월) | 주현 후 제3주 월요일 (제51일) 신성한 결혼 좋은만남 2024.01.20 0
845 1월 21일(주일) | 주현 후 제3주 주일 (제50일) 탐색과 굴복 좋은만남 2024.01.20 98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70 Next
/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