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線)을 넘어
성경은 분명 “행동으로 기울어져 있는” 말씀이다. 하느님의 말씀은, 네가 듣고서 그대로 하지 않으면, 실제로 그것을 듣지도 믿지도 않은 것이라고, 우리에게 말한다(마태오 21:28-32; 야고보서 1:22-25 참조).
성령의 힘과 복음의 진리를 직접 몸으로 확인하는 유일한 길은 선(線)을 넘는 것이다. 결단의 선을 넘어, 위험을 무릅쓰고 그대로 해보고, 그 결과를 맛보는 것이다.
확실히 거기에는 감지되지 않고 설명되지 않는 영역이 어느 정도 있다. 그래서 그것을 신앙(faith)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 선을 넘을 때 우리는 하느님 나라의 가치관에 서서 새로운 방식으로 행동하게 된다. 얼마쯤 잘못된 길을 걸을 수 있다 하더라도, ‘걷기’(walking)가 ‘말하기’(talking)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