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바로가 모세를 불러들여서 말하였다. "너희는 가서 주께 예배하여라. 그러나 너희의 양과 소는 남겨 두고, 너희의 아이들만 데리고 가야 한다." 25 모세가 대답하였다. "임금님도 우리의 주 하나님께 바칠 희생제물과 번제물을 우리에게 더 보태 주셔야 합니다."
이집트가 암흑에 잠기자 파라오는 사흘 만에 모세를 불러들여 하나님께 예배하러 가라고 허락합니다. 그러나 가족은 데리고 갈 수 있지만, 양과 소, 즉 재산은 가져가지 못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물론 모세는 이 말에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모세는 파라오에게 희생제물과 번제물을 더 보태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만약 파라오가 처음 하나님의 명을 따랐더라면 이스라엘은 몸만 빠져나갔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재앙이 아홉 번이나 이어진 상황에서 파라오가 치루어야 할 대가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마치 눈덩이처럼 죄가 불어나는 것 같습니다. 마틴 루터는 "하나의 거짓말은 항상 일곱 가지의 거짓말을 필요로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죄도 마찬가지입니다. 죄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하나님, 작은 것에서부터 민감하게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해주십시오. 늘 우리를 지켜보시는 하나님이 그 죗값을 받으신다는 것을 생각하며 죄가 우리 일상에 침투하지 않도록 늘 깨어 기도하는 삶을 살게 인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