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과연 우리는 그리스도를 사랑하는가?

어느 날, 한 사람이 이렇게 말하여 내게 충격을 주었다. “당신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사랑하지 않는다. 당신들은 그리스도를 미워한다. 그의 가르침을 싫어한다. 당신들은 당신들이 예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하여 말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미움과 두려움을 감추고 있다. 당신들이 정말로 예수를 사랑한다면 왜 원수를 사랑하지 않는가? 정말 예수를 사랑한다면 어째서 그의 가르침대로 살지 않고 오히려 그것들을 무시하는가?” 그의 말을 들으면서 나는 속으로 전율을 느꼈다. 그리고 생각했다. 맙소사! 내가 정말 그러고 있는 걸까? 
형제자매들이여, 마르코복음을 펼쳐 읽어보라. 그 중 열에 아홉을 우리는 눈여겨보지 않는다. 그 대부분이 오늘의 제도권 교회와 우리 자신에 의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되고 있다. 사실인즉 신자들이 예수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거스르는 모습을 나는 교회에서 자주 목격한다. 큰 거짓일수록 감추기 쉬운 법인가? 지난 수 세기 동안 그리스도교 신자들과 성직자들은 스스로 ‘그리스도의 몸’을 자처하면서 세상의 전쟁, 탐욕, 거짓 안보를 묵과하거나 동조해왔다. 방금 마태오복음 23장을 읽고 나서 금빛 실로 장식된 예복을 길게 걸치고 사람들 앞에 서 있는 성직자의 모습! 이상하지 않은가?
교회가 비판받을 때 그것을 기뻐하고 비판하는 자에게 복을 빌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회에서 쫓겨난 사람이 있었는가? 누가 그런 것을 생각이나마 했겠는가? 좋다, 그런데 예수는 그러라고 가르치셨다(마태오 5, 11-13). 어째서 우리는 그것을 파문(출교)의 조건으로 삼지 않는 걸까? 그런 생각이 머리에 떠오를 리가 없기 때문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4 12월 6일(수) | 강림절 첫째 주, 수요일 (제4일) 내 나라는 가고, 당신 나라는 오시고 좋은만남 2023.12.02 0
913 12월 7일(목) | 강림절 첫째 주, 목요일 (제5일) 교회는 종점이 아니다 좋은만남 2023.12.02 0
912 12월 8일(금) | 강림절 첫째 주, 금요일 (제6일) 사랑은 거울과 같다 좋은만남 2023.12.02 0
911 12월 9일(토) | 강림절 첫째 주, 토요일 (제7일) 기쁨에 맡긴 인생 좋은만남 2023.12.02 0
910 12월 10일(일) | 강림절 둘째 주, 주일 (제8일) 참된 혁명 좋은만남 2023.12.09 0
909 12월 11일(월) | 강림절 둘째 주, 월요일 (제9일) 기도와 정의 좋은만남 2023.12.09 0
908 12월 12일(화) | 강림절 둘째 주, 화요일 (제10일) 어둠은 어둠이다 좋은만남 2023.12.09 0
907 12월 14일(목) | 강림절 둘째 주, 목요일 (제12일) 열 번째 계명 좋은만남 2023.12.09 0
906 12월 15일(금) | 강림절 둘째 주, 금요일 (제13일) 경영되는 인생 좋은만남 2023.12.09 0
905 12월 16일(토) | 강림절 둘째 주, 토요일 (제14일) 남자와 여자가 함께 좋은만남 2023.12.09 0
904 12월 18일(월) | 강림절 셋째 주, 월요일 (제16일) 세 가지 장애 좋은만남 2023.12.16 0
903 12월 20일(수) | 강림절 셋째 주, 수요일 (제18일) 사람 몸으로 되신 말씀 좋은만남 2023.12.16 0
902 12월 21일(목) | 강림절 셋째 주, 목요일 (제19일) 바닥 공동체 좋은만남 2023.12.16 0
901 12월 22일(금) | 강림절 셋째 주, 금요일 (제20일) 무릎 꿇는 생명 좋은만남 2023.12.16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0 Next
/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