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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에너지

건강하지 못한 가정에는 서로 속이는 성향이 있다. 위기에서 위기로 이어지는 흐름이 있고, 그것은 끝없는 근심과 걱정으로 표출된다. 나는 여러 번 그것을 내 안에서 발견한다. 염려를 바탕에 깔지 않고서는 아예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 때도 있다. 우리들 대부분은 삶의 바닥으로 긍정의 정수(精髓)가 흐르게 하는 법을 배우지도 장려 받지도 않았다. 따라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를 모른다.
염려되는 일이 있거나 화낼 일이 생길 때마다 우리는 좋지 못한 부정적 에너지를 발산하게 된다. 그러면 결국 좋지 못한 마무리를 보게 마련이다. 저토록 많은 사람이 자기 의사에 반(反)하여, 부정적인 인간으로 되어 여러 종류의 독기를 내뿜는 것은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때로는 온 가족이 그런 에너지를 서로에게 내뿜는 경우도 있다. 어려서부터 그런 식으로 반응하는 것 말고는 배운 바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무엇을 느끼면 안 되는지, 무엇을 겁내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싫도록 들었다. 어떻게 사물과 사람을 좋게 보고, 어떻게 좋은 느낌을 가지고, 어떻게 죽음 대신 생명을 신뢰할 것인지에 대하여는 좀처럼 들은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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