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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의 한계

바야흐로 우리는 자유주의(liberalism)의 한계에 이르렀다.
자유주의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권리, 자유, 성장, 발전을 주장하는 철학이다. 중요한 것은 내 권리, 내 경력, 내 정체성, 내 선택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그것을 확인하고 각자 그리스도인의 인격과 성장과 자유를 옹호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25년 간 그와 함께 달려야 했다. 우리는 그 열매를 맛보았고 그것은 하느님께 감사드릴 일이었다. 나는 그 가운데 어떤 것도 이전으로 돌려보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그 한계에 부닥쳤다. 지금 우리한테 있는 것은 자기성장과 자기행복과 자기발전을 추구하는 개인들이 전부다. 아마도 창세 이래 이런 세계관을 공유한 문화가 없었으리라.
여기에는 공동선을 추구하고 모든 종교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열어놓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내가 말하는 공동선이란 미국이나 그리스도교뿐만 아니라 온 세계를 위한 선이다. 혹시 이 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법을 잊은 건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은 가톨릭의 비전과 도덕의 중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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