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악마는 모든 시험을 끝마치고 물러가서, 어느 때가 되기까지 예수에게서 떠나 있었다. 

세 가지 유혹으로 예수님을 시험한 악마는 결국 예수님을 넘어뜨리지 못하고 물러갔습니다. 그러나 악마는 완전한 패배를 시인하고 떠나간 것이 아니라 어느 때가 될 때까지 잠시 떠나간 것입니다. 이 말은 악마의 유혹이 유보적 혹은 상시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원문에 사용된 시험(유혹)이라는 단어는 복수형입니다. 복수형을 사용한 것은 단순하게 예수님에게만 해당하는 시험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이나 신자들도 포함하는 것임을 암시합니다. 즉 악마의 시험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상시로 믿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유혹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 권력과 재물의 문제, 신앙의 문제는 언제라도 우리를 넘어뜨릴 수 있는 쉽지 않은 도전이자 유혹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대표하시는 마지막 인간 예수님이 시험을 이기셨듯이 우리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 돈과 권력 앞에서 작아지는 우리, 본능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우리,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것에 의심을 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으로 이기신 예수님을 따라 우리도 이겨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