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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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나서, 새 포도주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묵은 포도주를 마신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한다.

예수님이 새 시대를 준비해야 함을 역설하시면서 사족 같은 말씀을 더하셨다고 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다가 묵은 포도주가 좋다고 하시니 정말 뜬금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복음서에서는 이 구절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마도 유대인들에 대한 선교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누가복음 공동체의 선교적 입장을 반영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예수파 사람들을 반기지 않았고 그동안 따랐던 오래된 유대교의 경건 생활을 버리고 자유분방해 보이는 새로운 종파의 형식으로 바꾸는 것이 선뜻 내키지 않았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유대교가 이미 낡아 시대에 맞지 않고, 차별이 심각하여 죄인을 양산하고 지배구조를 옹호하였지만, 습관적 편안함에 익숙해 있고 유대교의 세계관에 길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구원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였습니다.

† 시대가 변하여 새로운 신앙 고백과 방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지만, 습관적으로 편하고 익숙하다는 이유로 낡은 부대와 같은 신앙생활에 머물러 있습니다. 한국교회와 교인들을 깨워 새 신앙에 눈 뜨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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