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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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네 뺨을 치는 사람에게는 다른 쪽 뺨도 돌려대고, 네 겉옷을 빼앗는 사람에게는 속옷도 거절하지 말아라. 30 너에게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네 것을 가져가는 사람에게서 도로 찾으려고 하지 말아라.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마음속, 내면적인 곳에서 형체 없이 일어나는 증오가 현실의 물리적 폭력 상황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미워하고 저주하고 모욕하는 것과 뺨을 때리고 옷을 빼앗거나 내 소유를 가져가는 것은 차원이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다른 쪽 뺨을 돌려대거나 겉옷은 물론 속옷까지 달라는 대로 다 주고 도로 찾으려고도 하지도 말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범죄와 폭력까지도 용서하고 용납하라거나 인류 일반에게 요구된다는 뜻은 아니고 가난의 문제와 닿아있습니다. 제자들과 말씀을 듣고자 결단한 이들은 최소한 신앙 공동체 안에서의 이런 요구들과 지원에 응답하여야 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궁핍한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또한 그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기 전에 먼저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 무언가 빼앗고 훔치고 가져가는 사람은 그것이 꼭 필요한 사람일 것입니다. 우리 사회 안에서 극빈 상태에 처한 사람이 이런 일을 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도록 넉넉하게 나누고 베풀 수 있는 이웃이 되기를 기도하고 실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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