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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세계관: 과정]

가톨릭 성당 벽면에는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가는 14처 장면들이 설치돼 있다. 그대로 훌륭한 과정신학(process theology)이다. 그것은 단계를 좇아 흐르는 움직임이다. 먼저 ‘이’ 일이 일어나고 그것이 ‘저’ 일로 진행된다. 당신은 단계를 밟아서 이어지는 길 위에 있어야 한다. 그 길이 곧 당신에게 교사가 될 것이다.
슬픔과 죽어감의 길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엘리자벳 퀴블러-로스가 아니다. 예수의 십자가 길이 그 길이었다. 모든 가톨릭 성당 벽에 설치된 그 길을 처음 개척한 이는 프란체스코 수도자들이었다. 교회는 말한다, 너 또한 살면서 정죄 받고 심판받고 배신도 당할 것이라고. 너도 마침내 네 뜻이 아니라 그분 뜻을 좇을 때가 올 것이라고. 그리고 그렇게 할 때 적어도 세 번은 넘어질 것이라고.
어쩌면 더 많이 넘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느님은 당신에게 키레네 사람 시몬, 베로니카, 마리아와 예루살렘의 딸들을 보내실 것이다. 당신을 지원해줄 친구들을 보내실 것이다.
그것은 과정신학이다. 우리를 키워준 정체(停滯)신학(static theology)이 아니다. 죽을죄를 짓고 밖으로 나갔다가 고해성사를 받고 안으로 들어오는 놀이(the game of: mortal sin, I'm out; go to confession, I'm in.)가 아니다. 버튼 누르기 신학(push-button theology)은 건강하고 풍요로운 가톨릭신학과 크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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