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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선물]

이 땅에서는, 다른 무엇이 안 죽으면 아무도 살지 못한다. 동물세계가 그렇고, 화학세계가 그렇고, 전체 물질세계가 그렇다. 예수는 이런 세상에 오셔서 말씀하신다. 그대들 가운데 있는 하느님, 내가 죽어서 그대들을 살게 하리라.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그분처럼 죽어서, 굶주린 세상을 먹이기 위한 빵이 되어, 세상을 살리는 것이다.
아무도 우리에게 빚지지 않았고 우리 생명 자체가 하나의 선물로 주어진 것임을 알 때, 그때 우리는 자유로 나아간다. 그리고 그 자유 안에서, 아무것도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인생을 즐길 수 있음은 놀라운 일이다. 우리 존재를 더 이상 증명하거나 주장하지 않아도 된다. 마침내 한 걸음 뒤로 물러나, 하느님의 현존하심을 즐기고 우리 자신의 현존도 즐길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서 그들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즐거움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우리는 죽음과 삶으로 형성되는 아름다운 처소에서 살도록 초대받았다. 우리가 성찬식 기도 중에 ‘신앙의 신비’라고 말하는 게 바로 그것이다. 죽어가는 나를 그분께 드리고 ‘죽음 누이야, 어서 오라’고 말하며 나 자신을 그녀에게 맡길 때, 하느님은 새로운 모양으로 내게 생명을 돌려주신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하여 전개되는 패턴을 알아볼 만큼 충분히 살았다. 나에게 그 패턴은 분명하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다시 살아나심이 존재하는 모든 것에 연결된 패턴임을 나는 믿는다. 나는 그것이 전체 우주에, 모든 별들에, 자연의 온갖 것들에, 물에, 식물에, 동물과 내 육신에 스며있는 이 세상의 신비임을 믿는다. 그리스도가 죽는다, 그리스도가 다시 살아나신다. 이 그리스도가 모든 세대, 모든 사물 안에서 당신을 보여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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