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내가 옛날 이집트에 전염병을 내린 것처럼, 너희에게도 내렸다. 내가 너희의 젊은이들을 칼로 죽였으며, 너희의 말들을 약탈당하게 하였다. 또 너희 진에서 시체 썩는 악취가 올라와서, 너희의 코를 찌르게 하였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로 돌아오지 않았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6~11절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하여 내리신 재앙의 목록입니다. 먹거리가 떨어지고(6절) 비를 내리지 않고(7절) 농사를 망치고(9절) 전염병을 돌게 하며(10절) 성읍들을 뒤엎는 재앙들은 구약 곳곳에서 심각한 저주로 여겨지며 솔로몬이 제발 피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목록에도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이런 재앙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어려운 일을 당하면 먼저 자신을 돌아보며 잘못이 있는지 살피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이스라엘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반복되는 재앙을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불행한 징조를 깨닫고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면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는 패망일 뿐입니다.

† 우리 앞에 생각지 못했던 위기와 위협이 닥칠 때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잘못된 것을 고칠 줄 아는 지혜를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을 돌이키시기 위하여 끊임없이 반복하며 부르시는 그 음성을 듣을 귀를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