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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초라한 인생

히브리 백성이 강력하게 통일된 단일민족으로 광야에 들어갔으며 그곳을 여행하는 동안 큰 힘을 발휘했을 것이라고 당신은 생각할지 모르겠다. 아니, 그렇지 않다! 그들은 먼 길에 지쳤고 여러 분파로 찢어져 서로 다투었다.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백성이 아니었다.
우리의 모든 안전장치와 방어기제들이 우상들과 함께 무너지고 떨어져나갈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가 누군지 그 참모습을 보게 된다. 우리는 그렇게 작고 초라하고 가난하고 텅 비고 때로는 못난 존재들이다. 하지만 하느님이 우리의 수치심을 벗겨주신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가난하고 초라한 모습 그대로 하느님께 보여드릴 수 있다. 그때 우리는 우리가 누군지, 하느님이 우리에게 누구신지를 알게 된다.
광야는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사악함을 경험한 곳, 그 어떤 선도 행할 수 없을 만큼 연약한 존재임을 확인한 곳이다. 우리는 언제나 그 기간을 단축하고, 우리가 정한 시간표로 하느님의 시간표를 대체하려는 유혹을 받는다. 인생을 제 뜻대로 좌지우지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신앙 여정은 우리 맘대로 밀거나 당길 수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세월과 계절의 흐름에 우리를 맞추어야 한다. 당신은 오븐 온도를 5백 도로 올려서 빵을 빨리 굽거나 2백 도로 낮추어서 더디 구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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