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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공동체

우리는 퀘이커와 메노나이트한테서 배울 것이 많다. 그들은 소수파로 살아가는 데 익숙해 있다. 진리를 좇아 살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모여야 할 필요성을 그들은 느끼지 않는다. 작은 그룹으로 모여 소박하게 하느님 말씀을 나눈다. 오늘, 가톨릭교회의 ‘바닥 공동체’에서 이런 운동이 다시 전개되고 있음을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전문 신학자를 자처하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한테서 특별한 복음의 지혜가 흘러나온다. 소정의 교육을 받은 남자 어른이라야 하느님 말씀을 잘 해설할 수 있다는 우리의 터무니없는 상식을 그들의 지혜가 훌쩍 능가해버린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우리는 정해진 교육을 받은 선택된 그룹이 만인에게 주시는 하느님 말씀을 가장 잘 해설한다고 생각하는 건가?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이들이 하느님 말씀을 다시 선포하고 있다. 여자들, 유색인들, 공동체와 가정을 여전히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 가해자 아닌 피해자 처지에서 인생을 바라보는 사람들에 의하여 하느님 말씀이 다시 선포되고 있다.
한 번도 기성체제의 혜택을 누려보지 못한 사람들에 의하여 하느님 말씀이 다시 선포되고 있다. 우리는 너무나 새롭고 신선해서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생명력, 진실 그리고 자유에 의하여 하느님 말씀이 다시 읽혀지는 것을 본다.
복음이 우리에게 어떻게 살라고 요구하는지를 안다면, 구태여 그것을 ‘이해’하려고 따로 애쓸 까닭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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