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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속으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회칙 “노동하는 인간”(Laborem Exercens)에서, 오늘날 아가페 사랑, 그리스도인의 완벽한 사랑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연대’(連帶, solidarity)라고 말했다. 우리는 연대를 좋은 것이고 괜찮은 것으로 생각해왔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그것은 깨어지고 부서진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고 그들이 가는 데로 함께 가며 그 대가를 기꺼이 치르는 것이다. 예수를 십자가로 이끈 것이 바로 ‘연대’였다.
아픈 사람, 약한 사람, 죽어가는 사람들과의 연대야말로, 오늘 이 세상에서 특히 남성적 사랑을 가장 잘 나타내는 이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무도 십자가에 못 박히기를, 또는 사회의 희생제물이 되기를 스스로 선택하려 하지 않는다. 상황이 우리를 그리로 몰아가는 것이고, 거기서 빠져나올 근사한 방법이 없는 것이다.
우리는 회개를 자원하지 않는다. 우리 자신을 무릅쓰고(in spite of ourselves) 회개하는 것이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하느님이 우리를 연대 속으로 끌어당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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